공지사항

폭염 속 화물차 화재, 예방이 최선
작성자 최고관리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차량 화재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화물차는 긴 운행거리, 무거운 적재물, 고온의 외부 환경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자칫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진다.

지난 7월 당진대전고속도로 세종터널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7.5t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엔진룸 과열이 주원인으로 추정되며, 고속 주행 중 발생한 열축적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 당진영덕고속도로 상주 구간에서도 25t 대형 화물차의 제동장치 과열이 화재로 번진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사고는 대형 차량 특성상 불이 순식간에 적재함과 차량 전반으로 번져 2차 사고와 물류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여름철 화물차 화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부족 ▶엔진이나 변속기 오일 누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 ▶전기계통 노후화 등이 있다.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중량이 무겁고 주행시간도 길어 고온 상태가 장시간 유지돼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폭염 속에서 장시간 운행 중 반복 제동이 이뤄지면 브레이크 라이닝이 과도하게 가열돼 마찰열이 휠 허브나 타이어로 전달되면서 화재로 이어진다. 여기에 무거운 적재물로 제동 부하까지 더해지면 라이닝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제동력 저하와 함께 화재 위험성이 배가된다.

마모된 타이어는 표면이 얇아 열에 취약하며,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면이 넓어져 마찰열이 증가해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일류가 누유될 경우 고온의 엔진 부위와 접촉해 불꽃 없이도 발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출발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반드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교체하거나 정비해야 한다. 둘째, 엔진룸 주변의 오일, 냉각수 등의 누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누유가 있을 시 고온 부품과 접촉되지 않도록 즉시 조치한다. 

셋째, 장거리 운행 시에는 휴게소 등을 활용해 차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일정 시간 이상 주행 후에는 차량 하부와 브레이크 계통의 과열 여부를 살펴야 한다. 넷째, 전기배선이나 배터리 단자도 정기 점검과 교체를 통해 합선 위험을 줄인다. 다섯째, 적재함 내부의 인화성 화물은 반드시 규정에 맞게 포장·고정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화물자동차의 불법 개조, 과적, 적재 불량 등 안전기준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을 통해 제동장치 불량이나 정비 불량 차량을 적발해 도로 위 위험요소를 줄이고, 화물차 화재와 같은 중대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물류 거점에서 ‘오늘도 무사고’ 화물차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해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류 등 화재 취약 부위를 점검하고 운전자에게 폭염기 안전운행 요령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 안에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 두지 않기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 방지를 위해 차량용 햇빛 가리개 설치 및 창문 살짝 열기 ▶운행 전후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 하부 점검 ▶차량 내 소화기 상시 비치 ▶장거리 운행 시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등 ‘무더위 속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수칙’도 강조하고 있다.

화물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우리 생활의 핵심 물류를 담당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 무더위로 인한 차량 화재는 사전 점검과 운전자의 안전의식만으로도 예방 가능하다.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오늘도 무사고’라는 작은 실천이 우리 모두의 안전한 내일을 만든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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